‘효봉윤기정문학상’ 제정 시행 1회 수상 정세훈 시인/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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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봉윤기정문학상’ 제정 시행 1회 수상 정세훈 시인
미국 재단법인 ‘효봉재단’
5월1일 노동절 노동문학관에서 시상
입력 : 2022-03-20 01:31
미국 법인 효봉재단(이사장 윤화진)이 ‘효봉윤기정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한다.
효봉재단은 2022년 올해부터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자본의 노동 착취 현실을 담은 소설 창작과 비평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한 효봉 윤기정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후대에게 전하기 위해 ‘효봉윤기정문학상’을 제정 시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카프(KAPF :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초대 서기장으로 활동하는 등 근·현대 한국 노동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한 효봉 윤기정의 문학정신과 노동의 가치를 드높인 뛰어난 작품 활동, 그리고 노동문학과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문학인 1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이에 따라 이 상은 작품만을 심사기준으로 하는 여타 기존의 문학상과는 또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올해 2022년 첫 수상자는 효봉재단에서 직접 선정해 시상한다. 2023년 제2회 수상자부터는 효봉재단의 지원으로 노동문학관 운영위원회와 이 사업에 동의하는 사람들로 효봉윤기정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시행하게 된다. 한국의 노동문학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노동절을 기념하고 연계하는 의미로 매년 노동절을 기해 시상한다.
효봉재단은 올해 첫 수상자로 정세훈 시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노동문학관이 노동절을 기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하는 첫 노동예술제 기간 중인 5월 1일 노동문학관에서 갖는다.
소년공 출신인 정세훈 시인은 1989년 노동해방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현재까지 훌륭하고 뛰어난 작품 활동으로 노동문학에 정진해 왔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에 연대해 왔다. 특히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현대는 물론 후대에 심어주기 위한 노동문학관 건립과 노동예술제 개최에 주도적으로 힘쓴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 정세훈은 1955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한뒤 17세 때부터 소년공장노동자로 시작해 20여 년간 소규모 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저 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끝내 술잔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그 옛날 별들이 생각났다』,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지 말아라』,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동면』, 『당신은 내 시가 되어』 등과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살고 싶은 우리 집』, 장편동화집 『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그림책 동화 『훈이와 아기제비들』, 포엠에세이집 『소나기를 머금은 풀꽃향기』, 산문집 『파지에 시를 쓰다』, 『내 모든 아픈 이웃들』 등을 펴냈다.
인천작가회의 회장, 故박영근시인시비건립위원회 위원장, 리얼리스트100 상임위원(대표), 한국작가회의 이사, 제주4.3제70주년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소년희망센터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인천민주화운동기념회관 건립공동추진위원장, 인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한국민예총 이사장대행, 인천민예총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과 제1회 충청남도올해의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인천작가회의 자문위원,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위기청소년의좋은친구어게인 이사, 소년희망센터 운영위원, 황해평화포럼 평화교육인문분과위원, 인천시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대힌민국 충청남도지회장, 노동문학관 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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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885196&code=611220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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