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단법인 ‘효봉재단’, ‘효봉윤기정문학상’ 제정 시행, 1회 수상자에 정세훈 시인 선정/뉴스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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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석
- 승인 2022.03.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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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효봉재단(이사장 윤화진)이 ‘효봉윤기정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한다.
효봉재단은 2022년 올해부터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자본의 노동 착취 현실을 담은 소설 창작과 비평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한 효봉 윤기정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후대에게 전하기 위해 ‘효봉윤기정문학상’을 제정했다.
효봉윤기정문학상은 일제강점기 카프(KAPF,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초대 서기장으로 활동하는 등 근현대 한국 노동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한 효봉 윤기정의 문학정신과 노동의 가치를 드높인 뛰어난 작품 활동, 그리고 노동문학과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문학인에게 상을 수여한다.
올해 2022년 첫 수상자는 효봉재단에서 직접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의 노동문학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노동절을 기념하고 연계하는 의미로 매년 노동절을 기해 시상한다.
효봉재단은 올해 첫 수상자로 정세훈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노동문학관이 노동절을 기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하는 첫 노동예술제 기간 중인 5월 1일 노동문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소년공 출신인 정세훈 시인은 1989년 노동해방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노동문학에 정진해 왔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에 연대해 왔다.
효봉재단은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현대는 물론 후대에 심어주기 위한 노동문학관 건립과 노동예술제 개최에 주도적으로 힘쓴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선정 경위를 밝혔다. 시집으로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저 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등이 있으며, 산문집 <파지에 시를 쓰다>, <내 모든 아픈 이웃들> 등이 있다. 인천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노동문학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세훈 시인은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하신 분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동 문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정 시인은 지난 2020년 충남 홍성군에 노동문학관을 건립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노동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노동 예술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노동문학관 주변에 “노동 문학 시비와 문학비, 조각공원을 세워 노동 예술 타운을 조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 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현재의 4차 산업 혁명 시대까지 급격한 고도 성장을 하다 보니 노동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자본을 우상화하게 되었다”면서,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노동 문학 자료들을 잘 남겨서 후대에게 노동이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이야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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