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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관 설립 승인…건립위원장 정세훈 시인 “건축비 예상보다 초과 돼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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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41회 작성일 20-10-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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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관 설립 승인…건립위원장 정세훈 시인 “건축비 예상보다 초과 돼 고심”

입력 : 2020-04-18 02:00:00 수정 : 2020-04-17 23: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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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에 노동문학관 설립에 나서 정세훈 시인.





노동문학관 설립에 나선 시인 정세훈 건립위원장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정세훈 위원장은 17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월림리 두 필지에 건립하는 노동문학관 설립 승인을 최근 충남도로부터 받았다”며 기쁜 소식부터 전했다. 정위원장은 이어 “홍성군 관계자로부터 4월 말까지 토지개발 심의와 건축허가 등 건물 건축 관련 행정처리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며 “5월 초부터 건축을 시작해 6월 말까지 마무리 짓고 7월 중순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축 승인은 받았으나 건축비가 예상보다 크게 초과되어 충당에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노동문학관 건립을 위해 살던 집을 줄여 건축비를 마련했다. 마련한 건축비가 처음 예상할 땐 부족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행하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것들로 인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부족한 건축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살고 있는 집을 아예 매각해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건립위엔 원로문인 구중서 평론가, 민영 시인, 신경림 시인, 염무웅 평론가, 현기영 소설가 등이 상임고문으로, 맹문재 박일환 서정홍 임성용 조기조 조성웅 시인, 배인석 화가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문단과 예술계 안팎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문학관에 전시될 자료는 임화 김기진 권환 박영희 윤기정 등 일제강점기 카프문학의 대표주자를 비롯하여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의 출간된 노동문학 관련 개인 작품집, 그리고 잡지 등이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문학은 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에 초점을 둔 문학이다. 1920∼30년대에 카프로 대두되었다가 남북분단으로 잠시 끊어졌다.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 단계로 접어든 1970년대부터 다시 활발해졌다. 

 

1970년대에는 전태일의 분신 이후 박영근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정세훈 안재성 서정홍 등 노동현장 출신 시인들과 작가들이 뛰어들면서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구로공단과 가리봉동, 인천 부평공단, 울산공단 등은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상징, 노동 운동지의 중심으로 통한다.

 

건립위원장 정세훈 시인은 홍성 출신으로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비’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맑은 하늘을 보면’,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등과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산문집 ‘파지에 시를 쓰다’ 등을 펴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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