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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노동문학관 건립 순조롭게 진행/홍성에 부지 매입, 설계 후 설립계획승인 신청/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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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00회 작성일 20-10-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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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노동문학관 건립 순조롭게 진행

홍성에 부지 매입, 설계 후 설립계획승인 신청

입력 : 2020-01-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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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훈 시인



국내 최초의 노동문학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립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소속 정세훈 시인은 27일 건립과 관련, “노동문학관 부지를 지난 6개 월 여의 고난과 우여곡절 끝에 충남 홍성군 광천읍 월림리 162의2 등 두 필지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며 “145평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은 크기이나 노동문학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중앙선이 있는 2차로 도로변이고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다. 길 건너에 넓은 공장 주차장도 있어 행사시에 빌려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시인은 “현재 건립 부지 주변의 타 지번들과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 짓기 위한 경계 측량 실측까지 마치고 측량성과도를 받았다”며 “설계도면이 나오면 전시자료 등을 구비해 수일 안에 충청남도에 설립계획승인신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립 목표는 오는 6월말이다.

정 시인은 노동문학관 건립을 위해 자신이 살던 집을 줄여 기금을 내놨다. 한국작가회의, 한국민예총 등 민중예술단체들이 후원에 나섰다.

원로 문인 구중서 평론가, 민 영 시인, 신경림 시인, 염무웅 평론가, 현기영 소설가 등이 상임고문으로, 맹문재 시인, 박일환 시인, 배인석 화가, 서정홍 시인, 임성용 시인, 조기조 시인, 조성웅 시인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문단과 예술계 안팎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문학관에 전시될 자료는 임화, 김기진, 권환, 박영희, 윤기정 등 일제 강점기 카프문학의 대표주자를 비롯,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의 출간된 노동문학 관련 개인 작품집, 그리고 잡지 등이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인은 문학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 기탁과 건립기금 후원에 대한 동참을 당부했다.

노동문학은 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에 초점을 둔 문학이다. 일제 강점기 1920∼1930년대에 카프로 대두됐다가 남북분단으로 잠시 끊어졌다.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 단계로 접어든 1970년대부터 다시 활발해졌다. 1970년대에는 유신 시절 민주화운동과 민중운동에 투신한 지식인들이 주로 활동했다. 전태일 열사 분신이후 박영근,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정세훈, 안재성, 서정홍 등 노동현장 출신 시인이 뛰어들면서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구로공단과 가리봉동, 인천 부평공단, 울산공단 등은 1970~19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상징, 노동 운동지의 중심으로 통한다.

건립위원장 정세훈 시인은 충남 홍성군 장곡면 월계리 출신이다.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등과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등을 펴냈다.

인천작가회의 회장, 故박영근시인시비건립위원회 위원장, 리얼리스트100 상임위원(대표), 한국작가회의 이사, 제주4.3제70주년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한국민예총 이사장 대행, 소년희망센터건립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인천작가회의 자문위원,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공동추진위원장,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위기청소년의좋은친구어게인 이사, 소년희망센터 운영위원, 인천민예총 이사장, 서해평화포럼 평화인문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168849&code=611220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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