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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노동문학관 홍성에 부지 매입…6월말 완공 목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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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3회 작성일 20-10-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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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노동문학관 홍성에 부지 매입…6월말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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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8 09:23:48  |  수정 2020-01-28 1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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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내 최초 노동문학관 건립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작가회의 소속 정세훈 시인. (사진 = 정세훈 시인 제공) 2020.01.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시인 정세훈, 신경림 등 국내 민중예술단체들이 추진 중인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건립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세훈 시인은 28일 "지난 6개월여의 고난과 우여곡절 끝에 충남 홍성 광천읍 월림리 162-2 등 두 필지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이에 그 부지에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건립의 첫 단추를 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에 따르면 노동문학관 부지는 480㎡(약 145평) 크기다.건립 부지 주변과 경계를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경계 측량 실측을 마치고 측량성과도도 받아 충남도에 설립계획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노동문학관 건물 건축과 실내 전시 작업, 충남도에 사립문학관 등록 등의 절차가 남은 상태이다. 오는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시인은 "넉넉하지 않은 크기이나 노동문학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중앙선이 있는 2차선 도로변이고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다. 길 건너에 넓은 공장 주차장도 있어 행사 시 빌려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동문학관 건립은 한국작가회의, 한국민예총 등 민중예술단체들이 후원으로 진행된다.

원로 문인 구중서 평론가와 시인 민영·신경림, 평론가 염무웅, 소설가 현기영 등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시인 맹문재·박일환·서정홍·임성용·조기조·조성웅 , 화가 배인석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동문학관에는 임화·김기진·권환·박영희·윤기정 등 항일시대 카프(KAPF·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문학의 대표주자를 비롯해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출간된 노동 문학 관련 개인 작품집, 잡지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노동문학은 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에 초점을 둔 문학을 말한다. 항일시대 1920~1930년 대두됐다가 남북분단으로 주춤했다. 1970년대부터 다시 활발해졌는데 당시에는 민주화운동과 민중운동에 투신한 지식인들이 주로 활동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분신 이후 박영근·박노해·백무산·김해화·정세훈·안재성·서정홍 등 노동현장 출신 시인들이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병폐 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정세훈 시인은 문학인들을 향해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의 기탁과 건립기금 후원 동참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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