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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 사업 본격화… 정세훈 시인 “홍성에 부지 매입, 6월 건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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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1회 작성일 20-10-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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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노동문학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원림리에 노동 문학관 부지를 마련해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건립위원장인 한국작가회의 정세훈 시인은 “이제 건립의 첫 단추를 꿰었다.”며 “노동문학관 건물 건축과 실내 전시 작업 그리고 충청남도에 사립문학관 등록을 마치기까지 건립의 과정이 까마득하게 남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오는 6월 말까지 건립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은 노동문학관 건립을 위해 자신이 살던 집을 줄여 기금을 내놨으며, 한국작가회의, 한국민예총 등 민중예술단체들이 후원에 나섰다. 원로 문인 구중서 평론가, 민 영 시인, 신경림 시인, 염무웅 평론가, 현기영 소설가 등이 상임고문으로, 맹문재 시인, 박일환 시인, 배인석 화가, 서정홍 시인, 임성용 시인, 조기조 시인, 조성웅 시인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문단과 예술계 안팎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노동문학관 건립위원장 정세훈 시인
노동문학관 건립위원장 정세훈 시인ⓒ기타

노동문학은 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에 초점을 둔 문학이다. 일제 강점기 1920∼1930년대에 카프로 대두되었다가 남북분단으로 잠시 끊어졌다.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 단계로 접어든 1970년대부터 다시 활발해졌다. 1970년대에는 유신 시절 민주화운동과 민중운동에 투신한 지식인들이 주로 활동했다. 전태일 열사 분신이후 박영근,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정세훈, 안재성, 서정홍 등 노동현장 출신 시인들과 작가들이 뛰어들면서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구로공단과 가리봉동, 인천 부평공단, 울산공단 등은 1970~19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상징, 노동 운동지의 중심으로 통한다.

노동문학관엔 임화, 김기진, 권환, 박영희, 윤기정 등 일제 강점기 카프문학의 대표주자를 비롯해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의 출간된 노동문학 관련 개인 작품집, 그리고 잡지 등이 망라돼 전시될 예정이다. 정 시인은 문학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 기탁과 건립기금 후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 시인은 충남 홍성군 장곡면 월계리 출신으로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등과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산문집 ‘파지에 시를 쓰다’ 등을 펴냈다.

정 시인은 인천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예총 이사장 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작가회의 자문위원,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공동추진위원장,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위기청소년의좋은친구어게인 이사, 소년희망센터 운영위원, 인천민예총 이사장, 황해평화포럼 평화교육인문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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