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허가까지 났는데, 건축비 부족에 시달리는 ‘노동문학관’-정세훈 건립위원장 “집 팔아서 마련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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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정세훈)가 국내 최초의 노동문학관 건립을 위한 건축비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건립위에 따르면 충남도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 월림리에 노동문학관을 설립하는 내용의 건립위 계획을 지난달 18일 승인했다. 정세훈 위원장은 “최근 홍성군 관계자로부터 이달 말까지 토지개발 심의와 건축 허가 등 건물·건축 관련 행정처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5월 초부터 건축을 시작해 6월 말까지 마무리 짓고 7월 중순 개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립위는 건축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위원장은 “노동문학관 건립을 위해 살던 집 크기를 줄여 건축비를 마련했다”며 “그럼에도 진행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들이 발생해 건축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살고 있는 집을 아예 매각해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립위는 노동문학 관련 자료 손실을 막기 위해 노동문학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문학관에는 일제 강점기 카프(KAFP·조선프롤레탈리아예술가동맹) 문학의 대표주자를 비롯해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출간된 노동문학 관련 개인 작품집과 잡지를 전시할 계획이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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